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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모루덴스'이고 싶다.
놀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놀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
놀면서 이 세상에 있다는 거,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놀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노는 데는 어떤 의무나 조건도 붙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자유롭다.
자유는 신의 특징이다.
신은 누구의 창조물도 아니고 다른 누구를 위해 일하지 않으며,
세계는 제우스의 장난이라는 니체의 말대고,
세상을 창조해야 하기 때문에 창조한 것도 아니다.
신은 스스로 연유하며 스스로 완결된다.
노동이 신성한 게 아니라, 놀이가 더 신의 속성을 닮았다.
놀이는 일상적이고 지루하고 관습적이고 당위적인 세계에서 벗어나,
즉흥적이고 자발적이며 사소하며 창의적인 세계로 가는 몸짓이다.
천진난만한 아이가 되는 것이다. 백수가 추구하는 세계다.

- 홍은택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중

나두요,
호모루덴스 하고 싶은데요.
말은 쉬운데, 어려운 거 같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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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mie E. 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