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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옮기기로 했다

뭐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유를
애니웨이 조만간에 옮길예정

네이버가 될지 티스토리가 될지 두고 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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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mie E. Ko
1. 여기선 KBS밖에 못 보지만.
포털을 보면 다른 방송사에서 했던 프로들의 내용을 알 수 있다
'놀러와'에 자우림 김윤아가 나왔다가 주류, 비주류 논란이 나왔나보다
프로그램 전체는 못 봤지만. 김윤아가 자기 영화 취향이 비주류라고 하자 이하늘이 "비주류가 되고 싶은 주류가 아니구요?"라고 했단다
김윤아가 당황했네, 우짜네 이래저래 기사가 났다

2. 난 프로를 못 봤지만. 기사 보고 좀 고소하단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때 자우림을 좋아했었다 (자우림이라기 보단 김윤아인가)
노래  좋아했고 노래"는" 지금도 좋아한다
(스탠딩 콘서트도 갔었댔지.
노래방에서 자우림 노래 한개는 꼭 부르지않나 노래 신나거등)
하지만 김윤아를 더 이상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도 근배아저씨(이하늘 ㅋ)처럼 몇 년전부터 그녀의 태도가 불편했던 거다

인디밴드지만 지극히 성공한 밴드이고
히트친 노래들도 많고 나름 사회비판적인 가사를 썼다곤 하자 
그걸 떠나서 뭔가 난 니들과 달라, 난 생각하는 게 달라의 분위기와 뉘앙스를 폴폴 풍기는 그녀가 못마땅했다고나 할까 (~척하는 거 별로 안 좋아라한다)
그녀보고 여성운동가가 되라든가, 사회비판해라 이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선 솔직하면 좋겠구만 하는 바램인데 말이다
누가 인디영화말고 블록버스터 좋아한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나?
주류, 비주류 정의를 누가 내리는 건데?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보는 눈과
자기 자신이 자신을 보는 눈이 다르기도 하겠지만.
괴리가 크면 욕을 얻어먹을 수 밖에.
이 마음은 뭔가..이중적일 수도 있지만.
70,80년대 때 학생운동하고 위장취업에 수감생활 후
시간이 지나니 국회의원한다고 머리에 포마드 바른 사람들 보는 기분이랄까
(이 사람들이 잘못 되었다는 건 아니지)
적어도 이 사람들은 나 비주류에요 드립은 안 한단 말이다

3. 나만의 편파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우리 세대가 "난 (니들과) 달라요" 혹은 "난 평범하지 않아(난 특이해)"에 집착하는 게 없잖아 있다고 본다 (ex.쿨한 척, 시크한 척 기타등등)
대중적인 것에 열광하면서도.
남들과 다르고 싶은 열망이 깊이 내재되어 있다고 해야하나.
나도 그런 게 없었다고는 말 못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보기에 너무 티나게 '척'하면 불편한 거지
김윤아가 만약 주류, 비주류란 단어를 쓰지 않고
취향이란 단어를 썼다던가 뭔가 완곡한 표현을 썼다면 사람들이 좀 달랐을라나

프로그램 보지도 않았지만 주절주절 말이 많구나
일은 쌓아놓고 뭐하는 짓인지 쩝
다운받아서 봐야겠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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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mie E. Ko

이틀 후면 한국나이로 서른이다
서른이란 나이가 무지막지하고 대단해 보이던 때도 있었다
막상 그 나이를 앞두니까 한 살 더 묵네 이럴 뿐이다 나이가 뭐 별건가

3년전인가. 전 회사 선배 중에 하나가 나에게 그런 말을 했었다
"내가 은영씨 나이면 인생 reset 여러번 했다."
그 때는 그 말이 와닿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난 내 자신이 확 늙어버린 기분이었으니까
난 더 이상 스무살이 아니였으니까 26살이나 30대나 똑같았다

28살 가을에 4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다른 직장으로 옮기고
혼인신고를 하고 비행기를 타고 이곳까지 오면서 "reset"이란
단어를 다시 떠올렸었다
내가 나이가 좀 더 많았으면 그런 결정 내리기 쉽지 않았겠지란 생각
1년이 지난 지금에야 한다

내후년에 공부 시작하겠다는 나에게 엄마는
너 도대체 애는 언제 낳을래?로 시작해서
공부해서 뭘 얼마나 대단해지려 그러냐로 이어진 후,
니가 스물 일곱에 미혼이면 안 말린다와 함께 혀를 끌끌 차더니 
인생 별거 없다 둘이 알콩달콩 사는 게 제일 중요해로 마쳤다  

우리 엄마,  몇 달 전만 해도 니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어
공부도 꼭 해 닌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니
얼마 전 태어난 사촌언니 아들 보고 오더니 맘이 확 바뀐 모냥이다
애 낳아서 한국에 두면, 자기든 누구든 키워준다며. 이 놈의 변덕쟁이 아줌씨

하고 싶은 게 많은 걸 어떡해. 아직 못 해 본 게 많은 걸 어떡해.
평균 수명 길어져서 80까지 산다치면, 아직 반도 못 살았고만
애 좀 늦게 낳으면 어쩌나. 지 밥그릇 지가 가지고 나오는 거지
건강하고. 인생 즐겁게 사는 방법만 아는 아이 낳으면 로또인거지

임신을 하고, 애기를 낳고 기르는 건 나에게 또 한번 reset이 될텐데
정말 중요한 일이니 준비된 상태이고 싶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동시에, 인생에 후회없는 엄마이고 싶으니까
나에게 맞는 시점은 내가 정하기 나름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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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mie E. Ko